규칙적인 ‘이 운동’, 암 전이 막는다 (연구)

고강도 유산소 운동, 전이성 암 발병률 72% 낮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이성 암 발병률이 7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전이성 암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이성 암이란 암세포가 림프관이나 혈관을 타고 퍼져 원발 부위와 다른 장기에 형성된 암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연구팀이 25~64세 2734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관찰을 실시한 결과 규칙적으로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이성 암 발병률이 7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암에 걸린 쥐의 내장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고강도 유산소 운동 후 림프절, 폐, 간에서 전이성 암 발생이 현저하게 줄었다.

연구를 주도한 카미트 레비 교수는 이에 대해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할 때 근육뿐만 아니라 장기에서도 암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이 잘 소비되기 때문”이라며 “규칙적으로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이뤄졌을 때 암이 퍼지지 않고 원발성 종양도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는 조깅, 사이클, 테니스, 수영, 축구, 농구 등이 포함된다. 실반 애덤스 스포츠 연구소의 이프타흐 게프너 박사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은 전문 선수들만이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일반인도 평소 건강관리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여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암 연구 저널》에 발표됐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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