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이찌산쿄 “추가접종용 백신 임상 성공적”

내년 1월 사용승인 신청 예정

다이이찌산쿄가 추가접종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일본은 자체적인 백신 공급원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제약 기업 다이이찌산쿄가 15일 개발 중인 추가접종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messenger RNA) 기반이다. 다이이찌산쿄는 내년 1월 후생노동성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임상시험은 화이자와 미국 모더나의 mRNA 백신을 2회 접종한 성인 및 노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3차 접종에서 다이이찌산쿄의 백신을 맞은 이들과 기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비교한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다이이찌산쿄 백신은 투여 4주 후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중화항체 증가가 기존 백신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에서도 임상상 우려할 만한 점은 나오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이번 추가 접종용 백신은 기존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면서 “일본 내에서 접종이 시작된 기존형과 변이형 ‘오미크론형’ 모두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2가 백신)’도 개발하기 위해 다이이찌산쿄는 2023년도 새로운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다이이찌산쿄는 또 자체적으로 개발한 mRNA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와 결합하는 부분만을 표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유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다이이찌산쿄의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으면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공급 대부분을 국외에 의존했던 일본은 새로운 국내 공급원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그동안 미국계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의존해왔다.

 

[사진=다이이찌산쿄 로고]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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