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는 늙은 호박-양배추의 조합, 어떤 변화가?

위 건강, 부종 완화, 노폐물 배출

요즘 제철인 늙은 호박은 쪄서 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아침 위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흔히 양배추가 거론된다.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U가 많아 위염 예방 및 증상 완화에 좋다. 늙은 호박도 곁들여 보자. 위가 약한 사람도 먹기 편하고 영양소를 부드럽게 흡수할 수 있다. 둘 다 만들기에 간편한 음식이다. 양배추는 전날 먹기 좋게 잘라 놓고, 늙은 호박은 쪄 놓으면 아침 식탁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 호박 종류가? 애호박, 단호박, 늙은 호박

애호박은 나물, 전, 찜, 찌개 등에 이용되며 가늘게 채 썰어 국수장국이나 수제비 등의 고명으로도 쓴다. 단호박은 샐러드, 튀김, 떡으로 만들고 호박김치, 호박선, 호박죽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요즘 제철인 늙은 호박은 호박나물, 호박범벅, 호박죽으로 만들 수 있다. 아침에 먹기 좋게 잘라 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늙은 호박, 아침에 좋은 이유… 위 건강, 부종 완화, 노폐물 배출

늙은 호박의 탄수화물은 소화가 잘 되고 흡수력이 뛰어나 위장이 약한 사람, 노약자들에게 좋다.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신 후 호박을 먹으면 위에 부담 없이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다. 전날 밤에 짠 야식으로 얼굴 등이 부었다면 부종 증상을 완화하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준다. 질 좋은 탄수화물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양배추와 같이 먹으면 식이섬유가 크게 늘어나 장 건강,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 호박의 황색이 핵심… 기관지-폐 보호, 눈의 망막 건강

늙은 호박의 황색을 나타내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베타카로틴, 루테인, 크산토필 등으로 이뤄져 있다. 베타카로틴은 대기오염, 미세먼지, 담배연기로부터 기관지-폐를 보호해주고 루테인은 눈의 망막 건강, 시력 증진을 도와준다. 과거 야맹증 환자가 많았을 당시 늙은 호박 섭취를 권유하기도 했다. 피로와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B, C도 많고 인,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도 고르게 들어 있다.

◆ 호박 다이어트 어때요?

늙은 호박은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음식 중의 하나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균형, 맛, 건강기능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밥, 빵 등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줄이면 기력 저하, 어지럼 등 후유증이 있다. 하지만 늙은 호박의 탄수화물은 살이 덜 찌게 하면서 활동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항산화제도 많아 몸의 손상을 줄이고 해독 작용, 피부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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