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리 아이가 마신 우유가 가짜라고…우유에 대한 진실은

‘싼 게 비지떡’ 환원유가 받는 오해 …원유와 성분 별 차이 없어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 가격이 저렴한 제품에 손이 자주 간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제품의 질의 나쁜 것은 아니지만, 왠지 가격이 저렴하면 제품의 질이 떨어진다는 잘못된 인식을 지울 수 없다. 우유가공품인 환원유가 받고 있는 대표적인 오해이다.

아이들 성장을 돕고 성인들의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우유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빼놓지 않고 구입하는 식품이다.

우유의 효능은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우유에는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다. 또 아동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 식품이다.

우유 및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아지고, 생리활성펩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혈압조절에 효과적이다.

또 칼슘, 칼륨 등의 성분이 적절하게 함유돼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줘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킨다.

환원유가 받고 있는 오해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것이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우유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우유 가공품인 환원유는 원유 판매가격의 절반 정도로 저렴하다. 가짜우유라는 별칭(?)으로 인해 환원유의 질이 원유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도 있지만, 성분은 원유와 큰 차이가 없다.

환원유는 과생산돼 남은 우유를 장기 보관 및 판매하기 위해 수분 제거와 건조를 거친 분유에 다시 물을 붓고 가열해 탄생한 우유가공품이다. 원유를 탈지분유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일부 영양성분이 소실되기도 한다. 열처리를 통해 원유를 가루로 만드는 과정에서 열에 약한 비타민 A와 D가, 지방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B와 C가 손실된다. 영양성분의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환원유를 제조할 때 칼슘혼합제, 비타민 등을 첨가한다. 이로 인해 원유와 성분상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요즘같이 생필품 가격 인상으로 가계 경제에 부담이 가는 상황에서 원유와 성분에서 별 차이가 없는 환원유를 구입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생활이라 할 수 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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