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오르는 생선, 유사 어종과 헷갈리지 않으려면?

신선도는 탄력 있는 몸통, 튀어나온 눈알, 선홍색 아가미 등으로 판단

외형과 명칭이 유사해 구분이 필요한 제수용 수산물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차례상에 올리는 ‘제수용 생선’으로는 조기류, 돔류, 민어류가 많이 쓰인다. 그런데 이 생선들과 외형 및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유사종들이 있다. 자신이 구매하려는 생선의 특징을 잘 알고 있어야 고가의 어종을 저가 어종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들을 피할 수 있다.

우선 참조기는 이와 비슷한 맛을 내는 저렴한 어종인 부세와 헷갈리기 쉽다. 참조기는 배가 희거나 황금색에 가깝고 머리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있다. 반면, 부세는 배가 황금색이고 머리는 다이아몬드 모양 없이 둥글고 매끈하다.

긴가이석태는 보구치와 혼동하기 쉽다. 긴가이석태는 배가 은백색이고 뒷지느러미에 흰색의 크고 단단한 가시가 있다. 보구치 역시 배는 은백색이지만 뒷지느러미 가시가 작다.

참돔은 등이 붉고 푸른색 작은 반점이 산재해 있는 반면, 황돔은 푸른 반점 없이 전체적으로 노란빛을 띤다. 황돔의 눈 아래와 입술 부분도 노란색 빛이 난다.

민어는 영상가이석태와 잘 구분해야 한다. 민어는 전체적으로 흑갈색을 띠고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붉은색이다. 반면, 영상가이석태는 머리가 작고 등지느러미가 둘로 나뉘어 있으며 가슴, 배, 뒷지느러미는 담황색이다.

수산물을 고를 때는 기본적으로 몸통이 탄력 있고 눈알이 투명하고 튀어나온 것을 골라야 한다. 아가미는 선홍색을 띠고 비늘이 잘 부착돼 있어야 신선한 상태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는 어패류를 가장 마지막으로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어패류는 상온에 오래 머물수록 상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장보기 순서는 밀가루나 식용유처럼 냉장 보관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입하도록 한다.

어패류나 육류는 육즙 등이 흘러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으니 잘 밀봉해야 하며 특히 생으로 먹는 채소류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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