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폭염 응급조치, ‘이렇게’ 하세요

서울 청계천 모전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올 여름은 평년(1991년부터 2021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온열질환 응급 조치와 주의사항에 대해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온열질환 증상은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온열질환 응급조치

의식이 있을 때는 먼저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다.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야한다. 바로 수분을 섭취한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119 구급대를 요청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바로 119 구급대를 요청한다.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옷을 헐러하게 한다. 몸을 시원하게 해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의식이 없을 때 음료를 마시게 하면 질식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헤야 한다.

▲낮시간 야외작업 자제

최근 10년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의 44.6%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했다. 이 중에 50.7%는 낮시간에 증상이 발생했다. 폭염에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낮시간 동안 야외 작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고령층, 어린이 주의

고령일 경우 온도에 대한 신체적응 능력이 낮다.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80대 이상에서 7.6명이 나타났다. 60대는 3.5명, 40대는 2.6명이다.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학생도 폭염시 과도한 운동과 야외활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가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있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대비 건강수칙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자주 수분을 섭취한다. 다만 신장 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에 섭취한다.

시원하게 지내도록 노력한다. 샤워를 자주하고, 외출할 때는 양산과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한다. 여름에는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한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는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진다면 건강 상태를 살피면서 활동 강도도 조절해야 한다.

한편, 온열질환자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577명, 2018년 4526명, 2019년 1841명, 2020년 1078명, 2021년 137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질환자 중에는 여성보다 남성(75.9%)이 더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기 경남 경북 서울 전남 등의 순이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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