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더 젊게 살려면…“빠르게 걸어라”(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꾸준히 빠르게 걸으면 중년이 됐을 때 생물학적 나이를 16세까지 젊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학교 연구팀이 보행 속도와 유전학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걷는 속도가 시간당 4마일(약 6.4㎞) 이상인 사람들은 더 건강한 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빠르게 걷는 사람과 느린 사람의 세포 건강은 16년까지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평균 연령 57세의 영국인 40만598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0년에 걸쳐 대상자들의 건강 기록과 게놈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자의 약 절반(21만2303명)이 평균시속 3~4마일(약 4.8~6.4㎞)의 속도로 걸었다. 반면에 2만6835명(15명 중 한 명꼴)은 시속 3마일 미만의 느린 속도로, 16만6843명(10명 중 4명꼴)은 시속 4마일 이상의 빠른 속도로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빠르게 걷는 사람들이 느리게 걷는 사람에 비해 텔로미어가 더 긴 것으로 밝혀졌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말단에 붙어 있는 DNA 조각이다. 텔로미어는 염색체가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노화할수록 길이가 점점 짧아진다.

연구팀은 “과학자들은 텔로미어의 길이가 그 사람이 언제 태어났는지에 관계없이 생물학적 나이의 강력한 표지자로 보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빠르게 걷는 사람과 느리게 걷는 사람 사이의 텔로미어 길이의 차이는 나이가 16세 차이가 나는 것과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톰 예이츠 교수는 “이전의 연구에서도 걷는 속도가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인자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걷는 속도가 빠르면 실제로 더 나은 건강 상태를 만들고, 더 어린 생물학적 나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Investigation of a UK biobank cohort reveals causal associations of self-reported walking pace with telomere length)는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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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댜댜

    빠르게 걸으면 사실상 가볍게 뛰는거랑 비슷하니까 그런듯. 나도 앞으로 빠르게 걸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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