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밥그릇만 바꿔도 밥 덜 먹는다?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포만감을 결정짓는 요인에는 ‘밥그릇’도 중요하다.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에 게재된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장은재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각적인 효과가 음식 섭취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 포만감 결정짓는 밥그릇 모양
일반 밥그릇에 김치볶음밥 400g, 밑바닥을 높여 특수 제작한 착시 밥그릇에 300g을 담아서 제공한 결과 착시 밥그릇에 300g의 김치볶음밥을 담았을 때, 일반 밥그릇에 400g을 담았을 때보다 음식 섭취량이 적었다. 이는 1회 섭취 분량 기준(밥그릇) 증가로 인해 음식 섭취량이 늘어난 것이다.

적게 먹어도 포만감은 비슷했다. 식전‧식후‧식후 1시간‧식후 2시간 포만도를 비교한 결과 300g짜리 착시 그릇에 담은 음식을 먹은 그룹과 400g짜리 일반 그릇에 담은 음식을 섭취한 그룹 간 포만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는 시각적 신호 때문에 유사한 양으로 인지돼 실제 섭취량과 관계없이 비슷한 정도의 포만감을 나타낸 것이다.

◆ 똑같이 먹어도 포만감 낮은 이유

일반 밥그릇과 착시 밥그릇에 각각 김치볶음밥 300g을 담아서 제공한 결과 음식 섭취량은 비슷했다. 섭취 직후 포만감은 일반 밥그릇으로 먹은 사람이 더 적었다. 상대적으로 일반 밥그릇에 담긴 양이 적어 보이기에 자신이 더 적게 먹었다고 인지해 포만감이 낮아진 것이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그릇부터 바꾸는 것이 어떨까. 그릇 밑바닥을 올린 착시 밥그릇을 이용하면 덜 먹고 포만감은 금방 느낄 수 있다. 인지 섭취량을 높이면 포만감이 커져 다음 식사 때 과식을 줄일 수 있어 체중감량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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