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vs 탄수화물, ‘간 수치’ 높이는 것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검진 때마다 ‘간 수치’에 울고 웃는 사람이 많다. 혈액검사에서 간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수치가 올라간다. 간 수치는 왜 상승할까?  내 간에 어떤 이상이 생긴 것일까?  질병관리청 자료를 토대로 간 수치와 간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 혈액검사 결과표 보는 법… 술 때문? 열량 과다, 운동 부족?

간 기능을 측정하려면 혈액검사부터 한다. 지방간 등이 있으면 혈액검사에서 간 기능 수치에 이상이 나타난다. 특히 AST와 ALT(GOT, GPT) 수치의 상승이 관찰된다. 간세포에 많이 존재하는 효소가 AST, ALT다. 혈액 속 농도를 측정하면 간에 염증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다. 염증으로 간세포가 손상된 경우 이 효소들이 혈액 속으로 빠져나와 혈중 AST·ALT 농도가 상승하게 된다.

술을 자주 마셔 알코올 지방간이 있으면 AST가 ALT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ALT가 AST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GGT(gamma GT)는 알코올, 비알코올 지방간에서 모두 증가한다.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음주량과 비례해 GGT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다른 간 질환이 없는데 간 수치가 올라가면 지방간 때문인 경우가 많다. 간단한 간 기능 검사 이외에도 여러 가지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B, C형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윌슨병 등은 혈액으로 검사할 수 있다.

사례 1)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52세 여성)의 간 기능 검사 결과(ALT가 AST보다 높다) = AST 37 U/L (정상치 < 40 U/L),  ALT 76 U/L (정상치 <40 U/L),  GGT 83 U/L (정상치 <48 U/L)

사례 2)   알코올 지방간 환자(48세 남자)의 간 기능 검사 결과(AST가 ALT보다 높다) = AST 86 U/L (정상치 <40 U/L),  ALT 63 U/L (정상치 <40 U/L),  GGT 249 U/L (정상치 <48 U/L)

◆ 간에 지나치게 지방 쌓이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 위험도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쌓여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간의 5% 이상이 지방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지방간은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 지방간과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인한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의 지방간을 비알코올 지방간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위험하지 않지만 많이 쌓인 지방에서 간에 해로운 물질(사이토카인)이 분비될 경우 10명 중 2~4명은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심각한 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 지방간 증상은? 간은 ‘침묵의 장기’

지방간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간염이나 간경변증, 심지어 조기 간암이 발생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혈액검사에서 간수치 상승이 발견되어 추가 검사를 받고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약제에 의한 지방간도 많기 때문에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 등도 잘 살펴야 한다. 특히 지방간이 진행되어 간경변증으로 악화된 경우,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과거 병력을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미 염증 단계를 지나 간이 굳어버린 간경화라면 AST·ALT 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 탄수화물, 지방 섭취 조절 중요… 비알코올 지방간의 경우

비알코올 지방간의 예방 및 치료 방법은? 무엇보다 저칼로리 식사와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1회에 60~90분 정도 권장된다. 식사 조절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총 에너지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체중 감량은 초기에는 6개월에 10% 감량을 목표로 한다. 열량 섭취를 극도로 낮춰 단기간에 급격하게 살을 빼면 오히려 간 속의 염증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최근에는 체중의 5% 정도만 감량해도 간수치가 호전된다는 보고도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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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댓글
  1. 익명

    일반상식 알려줘서 고마운데요~팩트없이 설명하니 사이비의사가 돈벌려고 설명하는거 같네요.

  2. 두바리티나

    이렇게 웰빙에 신경쓰는데 . . .
    대머리가 오래 살아야
    할텐데 . . .

  3. 채윤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간섬유화검사 지수가 12 를 넘었었는데 쌀밥은 주 1회로 그것도 두 공기씩 먹던 걸 반공기로 줄이고 모든 면이랑 빵 등 흰 밀가루 음식은 다 끊었더니 지금은 5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돌이켜 보면 전 정말 탄수화물 중독이었습니다. 이제 탄수화물은 귀리, 현미, 호밀로 섭취합니다. 지금 목표는 건강한 5 이하로 낮추는 것. 심한 지방간은 당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니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건강하세요.

  4. 양현이

    염려가크심 활동많이하시고 잘드세요 좋은것좋은생각등 많이하고건강하세ㅑㅇ현이

  5. 양현이

    염려가크심 활동많이하시고 잘드세요 좋은것좋은생각등 많이하고건강하세요

  6. 조기연

    탄수화물을 줄이고 금주를 한 뒤 제 간 수치는 모두 정상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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