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로 범벅’..,침대 시트 안빨면 일어나는 일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생활의 3분의 1을 침대에서 보낸다. 침구 세탁에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다. 자면서 흘리는 침, 땀, 거기에 비듬까지 침대는 이물질로 오염될 여지가 많다. 이상적으로는 1주일에 한 번, 최소 2주에 한 번은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침구를 세탁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WebMD)에 게재된 내용을 소개한다.

피부 각질로 범벅, 먼지 진드기와 같이 뒹군다
우리 피부는 오래된 피부 세포는 탈락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우리가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동안에도 이 과정은 계속해서 일어나 우리 몸에서 떨어진 피부 각질이 침대에 쌓이게 되고, 각질을 먹고 사는 먼지진드기가 침구에 살게 된다. 먼지 진드기와 그 배설물은 알레르기, 천식을 유발하고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1주일에 한 번 뜨거운 물로 침구를 세탁하라.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면 곰팡이 감염 위험도 커진다
침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잔다면, 침구에 떨어진 동물의 털과 비듬 때문에 먼지진드기가 더 많아질 수 있다. 동물에게 개선충(옴)이 있으면, 다행히 옮지는 않지만 피부가 가렵고 자극이 될 수 있다. 또한 두피 백선증으로 불리는 곰팡이에 의한 감염을 옮길 수도 있다. 1주일에 한 번 침구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 동안 세탁하지 않은 베개, 변기보다 많은 세균이 산다
각질, 땀, 침 등은 편안한 침대를 세균이 자라는 배양 접시로 만들 수 있다. 실험 결과 일주일 동안 세탁하지 않은 베갯잇에는 변기시트보다 1만 7000배 많은 세균 군집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얼굴에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베개를 탓할 만 하다
여드름이 심해지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더러운 베갯잇이 원인일 수 있다. 베갯잇에 쌓인 먼지나 각질, 세균이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이 심해진다면 2~3일에 한 번 베갯잇을 교체하고 나머지 침구는 1주일에 한 번 교체하라.

아픈 적이 있다면 더더욱 바로 세탁해야 한다
아파서 침대에 누워있었다면 나은 후에는 침구를 바로 세탁해 남아있을 수 있는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는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표면에 남아 생존할 수 있다. 그 기간은 특정 미생물에 따라 다르다. 예로, 독감 바이러스는 15분 정도 생존하지만 어떤 장염 바이러스는 원단에 4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다.

베개 속 솜도 1년에 2번은 세탁을 해야 한다
머리를 두고 자는 베갯잇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다. 일부는 천식을 앓는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다. 세탁할 수 있는 베개라면 최소한 1년에 두 번 세탁하도록 한다.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잘 헹구고 말려야 한다. 그 외에도 만약 옷을 입지 않고 자거나, 침대에서 음식을 먹거나, 아이들과 함께 자거나, 잘 때 땀을 많이 흘린다면 침구를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더 자주 교체하도록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가 숨을 쉬게 하라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침대를 정리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겠다. 자면서 흘린 땀 등으로 인해 침대에 습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뒤집어 놓아 마를 시간을 주도록 한다. 박테리아나 진드기가 살기에 덜 매력적인 장소가 될 것이다.

세탁 후에는 건조기로 말리는 것이 좋다
케어 라벨에 나와있는 가장 뜨거운 물 온도로 침구를 세탁하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건조기로 말려라. 연구에 따르면 세탁 후에도 남아있는 일부 세균을 건조기의 열이 죽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표백제 등을 사용해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아픈 사람이 사용한 후 세탁할 때 더 도움이 된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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