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우리가 다양한 균주를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저온 건조한 날씨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매년 찾아오는 독감(인플루엔자)까지 겹쳐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 시장분석업체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면역력 향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3.3%로 가장 많았다.

면역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평소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숙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인체 내 대부분의 면역 세포가 위치한 장 건강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장은 인체 면역 세포의 약 70%가 존재하는 기관으로, 면역 세포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 속 유해균을 줄이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채소나 곡물 등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장 건강과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는 다양한 균주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장내 환경은 개인의 생활습관, 식습관에 따라 모두 다르고, 소장과 대장에 서식하는 균주의 종류도 다르기 때문이다.

식약처에서 인정한 균주 19종 중 락토바실러스 11종은 주로 소장에서 서식하며, 비피도박테리움 4종은 대장에 서식한다. 락토바실러스 균주는 소장 내 유해균과 유익균 비율을 뜻하는 ‘균총의 비율’ 정상화에 도움을 주며, 비피도박테리움 균주는 내산성이 높아 장에 잘 정착할 수 있고 아토피 등의 질환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1.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wp 2020-92호, September 23, 2020)

이 밖에도 다수의 논문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세계적인 특허 균주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균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 르사프(LeSaffre)사의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는 장정착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3대 유산균 전문기업, 듀폰 다니스코(Dupont Danisco)사의 특허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BL-04’는 사람에서 유래한 균주로 연구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웨덴 프로비(Probi)사의 특허 균주 ‘프로비® 플란타룸 6595’는 다수의 임상을 통해 장 건강 및 면역력 증강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최대11일까지 장에 존재하는 ‘오래 살아남는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균주가 함유된 복합균주 프로바이오틱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장 기능, 설사, 아토피 질환, 면역 기능 및 호흡기 감염 등에 있어 단일 균주 프로바이오틱스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균주 선발에 있어서는 독립된 균주의 섭취보다는 혼합 균주를 사용함으로써 여러가지의 건강 기능성 및 프로바이오틱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이는 혼합 균주를 배합하여 개인의 장 건강에 최적화시켜 장 기능 개선과 면역력 증진을 증대시킬 수 있는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모든 균주는 각자의 역할과 특성이 달라 식약처에서 인정한 19종의 유산균을 비롯해 다양한 특허 균주가 골고루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 기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져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이 함유된 제품도 출시됐다.

면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균주와 면역을 위한 아연까지 포함된 꽉 찬 신선 유산균 섭취를 통해 건강관리를 해보면 어떨까?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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