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림프종, 어떤 암 이길래.. 젊은 방송인들 잇단 투병

[사진= KBS 1TV에 출연한 조수원 캠처]
최근 6개월 동안 특별한 이유 없이 10% 이상 체중이 감소하고, 잠잘 때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난다면 악성림프종을 의심하라!

유명 방송인 허지웅에 이어 퍼포먼스 그룹 옹알스의 리더 조수원이  악성림프종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수원은 14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2016년 6월 림프종 진단을 받아 자가골수 이식까지 했다. 지금은 항암치료는 안 하고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거울보고 매번 기겁 합니다. 마지막 항암 끝나고 몇 주 후부터 눈썹이 다시 자랄까요?”라며 항암 치료로 인해 눈썹이 빠져있는 사진을 올렸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악성림프종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이들처럼 30, 40대 젊은 층에서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악성림프종은 어떤 암일까? 일찍 발견하는 방법은 없을까?

국립암센터-중앙암등록본부가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 악성림프종은 남녀를 합해 5078 건 발생했다.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많이 알려진 암은 아니지면 환자 수가 상당하다.

악성림프종은 혈액세포의 하나인 림프구가 과다증식하며 암 세포를 만드는 병이다. 림프구가 모여 있는 곳이 림프절인데, 철도의 간이역처럼 온 몸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이 병은 발생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바이러스와 비정상 면역조절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면역결핍이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이다.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이 악성림프종과 관련이 있다.

[사진=허지웅 SNS 캡처]
문제는 악성림프종은 발생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권장하는 조기검진법도 없다는 점이다.

증상은 6개월 이상 섭씨 38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야간 발한, 체중감소 등이 올 수 있다. 악성림프종의 한 종류인 비호지킨림프종은 머리나 목 부위에 세로로 난 림프절 종대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목이나 신체 일부분에 덩어리를 형성하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위나 장에 침범하면 장폐색, 출혈, 천공 등이 생길 수 있다.

반면에 호지킨림프종은 주로 머리나 목 부위에 림프절 종대가 잘 나타나며,  통증이 없고 단단해진다. 심해지면 덩어리가 커지면서 기관지를 압박하여 기침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발열이나 야간 발한, 체중감소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악성림프종이 아니더라도 몸에 중대한 이상이 생긴 것이다. 특히 특별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데도 체중 감소 현상이 수개월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야간 발한이 계속되면 폐결핵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자신의 몸을 꾸준히 살피는 것이 암이나 질병을 조기 발견하는 방법이다.

윤성수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악성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뼈를 망가뜨리기도 하는 다발골수종과 또 다른 림프계 종양”이라면서 “환자의 경우 담당 의사의 말을 신뢰하고 의지를 갖는 게 치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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