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홈트레이닝 시대 열렸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건강관리를 하는 시대를 열기 위해 테크 기업들이 경쟁에 나섰다. 대표적인 선도 기업으로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이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흐름에 발맞춘 국내 스타트업도 눈에 띈다.

애플은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일찌감치 구현해왔다.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4’는 심전도 측정 기능까지 더해 의료기기에 한층 가까워졌다.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심박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인공지능 개발자 5만 명을 5년 안에 교육하겠다고 나선 구글 역시 헬스케어 분야의 난제들을 극복하는데 AI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웨어러블용 심전도 측정 기술을 허가 받았고, AI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는 AI를 이용한 헬스케어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아마존은 AI 비서인 ‘알렉사’를 이용해 감기 증상을 점검할 수 있는 기능을 특허로 출원했다. 건강정보와 연관된 개인정보보호법 조건을 만족하면서 소비자 건강, 보험 정보, 처방전 등의 민감한 정보들도 전송 가능하게 된다. 인공지능 음성 비서가 장착된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해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러한 AI 헬스케어 서비스의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점점 커질 전망된다. 하지만 시장의 트렌드를 인지하고, 기술력까지 뒷받침돼야 진입 가능할 정도로 장벽이 높다. 이러한 역량을 총동원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스타트업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사진=위힐드 ‘라이크핏’. 스마트폰을 책장이나 테이블 등 거치하기 쉬운 곳에 두면 카메라가 사용자의 동작을 측정한다.]
이 와중에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위힐드의 AI 피트니스 모바일 서비스가 눈에 띈다. 운동 시간,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해 운동을 돕던 기존 어플의 기능을 넘어 운동 자세를 측정하고 교정해주는 기술을 더했다.

각계의 AI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위힐드의 ‘라이크핏(LikeFit)’은 스마트폰 어플로 AI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에게 모바일 어플만으로 자세 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모바일을 적당한 위치에 세워두고 자신의 몸을 인식하도록 만든 다음 운동 자세를 취하면 된다.

현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홈트레이닝 동작인 스쿼트 자세에 대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카이스트(KAIST)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연말까지 사용자들이 원하는 운동 종류를 대폭 늘릴 전망이다.

홈트레이닝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업체들과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홈트레이닝 오프라인 교육을 하는 ‘피치홈트’ 신하영 대표는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프라인 수업에 AI 피트니스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힐드는 인공지능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선 경쟁 업체들 사이에서, 홈트레이닝의 필요도가 높아진 시장의 변화를 캐치하고 이번 서비스를 구현해냈다. 최근 집에서 혼자 체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운동에서 실내 운동으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시의적절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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