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진열병원체

정의

리케차 타이피(rickettsia typhi)는 발진티푸스균(R. prowazekii)과 형태, 크기, 염색성, 세포 내의 기생부위, 항원성까지도흡사하며, 특이혈청반응으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0.25~0.3㎛×0.4~0.45㎛이며 다형성으로 구상, 단간상, 때로는 장간상을 나타냅니다.

 

리케차는 ‘마키아벨로(Gimenez)’염색법으로 염색할 때 적색으로 염색되며, 진핵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절대세포 내 미생물로, 일반배지에서는 자라지 않으며, 배양을 위해서는 세포 배양, 발육란이나 감수성 동물과 같은 살아있는 숙주가 필요합니다.

 

생체 외에서는 저항력이 매우 약하며, 56°C에서는 30분이면 사멸하고, 건조한 상태에서는 장기간(수개월에서 1년간) 생존합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진열이 보고된 것을 월별로살펴보면 10월, 11월에 집중적으로 보고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원인

전파양식)

리케차 타이피는 자연계에서 쥐가 숙주 역할을 하고 쥐벼룩(xenopsyllacheopis)과 쥐이가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감염된 쥐벼룩의 대변으로 병원균이 배설돼가려움증으로 피부를 긁을 때 생기는 미세한 상처를 통해 전파되거나 대변이 건조되면서 병원균이 공기 중으로 떠돌다가 호흡기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증상

6~18일(평균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38.5~40°C),오한, 두통, 근육통이 갑자기 발생합니다. 발병한 지 3~5일이 되면 환자의60~80%는 반점 모양의 발진이 배, 가슴에 나타나며 이어서 등, 팔로 퍼지고 시간이 흐르면 반점상구진(maculopapular rash)이되고 4~8일이 지나면 없어집니다.

 

이러한 피부의 변화는 발진티푸스에 비하면 지속 기간이 짧고 수효도 적고 출혈성일 때도 적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약 12일간 발열이 지속되다가 해열됩니다.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고령자는 더 중증으로 발병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발진, 발열, 두통들이나타나면 발진열의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임상적으로 발진티푸스(브릴-진서병포함)는 물론이고 장티푸스, 파라티푸스나 다른 발진이 나타나는질병과의 감별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실험실에서 균을 배양하는 것이 비효율적이어서 혈청 검사가 주된 검사법입니다.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에서 미세간접면역 형광법(Micro IndirectImmuno Fluorescence Assay, MIFA)으로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나, 미세간접면역형광법으로 IgM 항체가 1:16 이상이나 IgG 항체가1:256 이상 항체가를 보이는 경우 추정 진단이 가능합니다. 최근 혈액 검체나 생체 검체에서 PCR와 말초혈액과 피부 조직에서 직접 염색하는 법이 발달하는 등 진단법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치료

리케차 질병은 치료가 모두 같은데 주로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나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이일차약제로 추천돼 왔습니다. 최근에는 리팜핀(rifampin)과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이 대체 약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아나 임산부에게 유용하게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명백한 임상적 호전이36~48시간 내에 대부분 나타나며, 2~3일에 회복됩니다.

예방

쥐와 벼룩이 감소하면 이 병의 발생률도 감소하는데 이를 위해 식품 저장소,곡물창고나 주거지에서 설치류를 덫이나 쥐약 등을 사용해 없애거나 벼룩의 피난처에 카바릴(carbaryl)이나퍼메트린(permethrin) 가루를 살포할 수 있습니다.

 

전염병 신고)

 1)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2) 신고시기 : 7일 이내신고

 3)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환자 : 발진열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 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회복기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검체(혈액, 쥐벼룩 등)에서유전자 검출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해 발진열임이 의심되나 검사 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아니한 자

질환 관리법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되는 병이 아니므로 격리는 불필요하며, 조기에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

 

    코메디닷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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