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훌쩍’ 하면 무조건 감기? 콧물의 주요 원인 4

[사진=absolutimages/shutterstock]
콧물이 나기 시작하면 감기의 징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콧물의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각기 다르다.

◆ 감기

감기는 보통 리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감기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콧물은 처음에 맑은 콧물로 시작하다 점차 찐득한 누런색의 콧물로 변한다.

감기는 콧물과 함께 열이 나고 목이 아프거나 전신에 피로감이 밀려온다. 특별히 치료를 받지 않아도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면 1주일 내외로 자연 치유된다.

◆ 알레르기성 비염

맑은 콧물이 계속 흘러내리고 재채기나 코막힘 등이 계속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눈이나 목이 가렵거나 두통, 피로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감기와 다르게 콧물색이 변하지도 않고 열이나 기침이 동반되지도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꽃가루 등이 대표적이고 음식, 음식물 첨가제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원인 물질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자연 치유되지 않고 증상이 계속되기 때문에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 혈관운동성 비염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식사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하다면 비염일 수 있다. 이처럼 특정 상황에서 콧속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콧물이 계속 흐른다면 혈관운동성 비염일 수 있다. 주로 뜨거운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춥거나 더운 곳에 갔을 때, 술을 마실 때 과도하게 콧물이 난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증상이 비슷하다. 맑은 콧물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코막힘이 생긴다. 드물게 재채기나 두통이 나타날 수 있지만,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지는 않는다. 보통 알레르기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혈관운동성 비염으로 본다.

특정 상황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혈관운동성 비염 또한 방치하면 만성 비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만성 비염의 약 20%가 혈관운동성 비염으로 보고된다. 부교감 신경 억제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로 사용해 치료한다.

◆ 축농증

감기와 비염은 주로 열의 유무로 구분하곤 하지만, 축농증과 비염은 구분이 어렵다. 증상도 비슷하고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코 주변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축농증은 부비동에 고름이 차 주로 누런 콧물과 함께 피로감, 두통, 미열, 코막힘 등이 나타난다. 얼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축농증이 통증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을 일차적으로 실시하며, 만성 축농증의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막혀있는 부위의 점막이나 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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