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나쁜 30대, 만성질환 막으려면?

[사진=Africa Studio/shutterstock]
30대는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좋지 않아 생활습관 개선 및 검진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30대는 음주나 흡연, 섭식, 운동 등의 지표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매우 나쁜 수치를 기록했다. 흡연 인구 비율은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음주, 과식의 경우도 30대 남녀가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운동은 70대 이상 노년층 다음으로 실천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생활습관을 방치하게 되면 젊은 나이에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비만은 30대 남성 2명 중 1명이 해당될 정도로 비율이 높아졌고, 고혈압, 당뇨 수치도 높아지고 있다. 합병증 우려가 큰 만성 질환은 방치하면 중년이 되어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예방이 중요하다.

30대의 안 좋은 생활방식은 과도한 업무, 잦은 술자리,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생활습관이 계속되고 건강검진에 나타난 전조 증세를 무시하면 만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실제 비만은 30대 남성 2명 중 1명(45.4%)이 해당될 정도로 위험 수준에 도달했고, 과거 중장년층의 질환인 고혈압도 30대 유병률이 2010년 7.2%에서 2016년 10.3%으로 증가했다.

만성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는 점이다. 비만, 고혈압, 당뇨는 발병 초기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불편함을 못 느껴 검진을 안 받고 방치하면 40~50대에 각종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30대부터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 30대의 고혈압 인지율은 17.1%, 당뇨 인지율은 44.0%로 전체 평균인 68.9%, 73.2%보다 낮고, 치료율 또한 낮아 질환 발견을 위한 검진과 지속적인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신정호 과장은 “30대는 바쁜 일정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어렵지만 한 번 무너진 건강은 되찾기 힘든 만큼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며 평소에도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추적,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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