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는 청소년, 전립선암 위험 증가 (연구)

10대 때 술을 마시면 후에 전립선(전립샘) 암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19세 청소년 시기에 술을 마시면 술을 마시지 않은 동년배에 비해 어른이 됐을 때 공격적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2007~2018년에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의 재향군인 병원에서 전립선암 생체 검사를 받은 65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대상자의 나이는 49~89세였다. 연구팀은 10년 단위로 이들의 음주 여부와 음주량 등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청소년 시절에 술을 1주일에 7잔 정도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공격적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3.2배나 높았다. 20~49세의 성인도 술을 적당히 마셔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3~4배나 컸다.

연구팀의 엠마 앨로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 음주가 후일 전립선암의 잠재적인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립선은 10대 시절에 빨리 성장하는데 이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전립선암 유발 요인에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조사 대상자의 기억에 의존해 음주량 등을 조사한 것과 흡연과 같은 다른 원인이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대상자의 수가 너무 적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Early-Life Alcohol Intake and High-Grade Prostate Cancer: Results from an Equal-Access, Racially Diverse Biopsy Cohort)는 8월 23일(현지 시간) ‘캔서 프리벤션 리서치(Cancer Prevention Reseach)’에 실렸다.

[사진=Snap2Art/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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