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성폭력 1위는 언론, 제약 바이오는?

제약 바이오 업계 종사자 중 36%가 사내 성폭력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익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블라인드는 지난 3일 53개 업종, 직장인 총 5667명을 대상으로 한 ‘회사 내 성폭력 실태’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33%가 회사 내 성폭력 목격 또는 직접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67%는 회사 내 성폭력을 목격하거나 경험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남녀 응답 비율은 남성 24%, 여성 50.2%였다.

1위는 언론계로 무려 62%가 성폭력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영화/콘텐츠가 55%로 2위를 차지했으며 방송계가 5%, 가구, 광고 업계가 각각 50%, 49%로 5위권안에 들었다.

특히 제약 바이오 업종은 53개 업종 중 18위에 해당하는 36%로 집계됐다. 약 10명 중 3.6명이 사내에서 성폭력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는 것.

실제로 제약 바이오 업계는 성폭행, 성추행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근만 하더라도 글로벌 제약사에서 미투 운동이 터진 바 있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얀센에서 약 7년간 근무하다 최근 퇴직한 한 여직원이 이메일을 통해 그동안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성추행 행위를 공개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영업부 남자 직원은 여자 직원에게 점수를 매기는가 하면 한 남자 직원은 명절날 단체 채팅방에 상의를 입지 않은 여자가 절하는 그림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해당 여직원은 “복수의 남자 직원(상급자)은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하면 엉덩이를 만지거나 허벅지를 쓰다듬었고 헤어질 땐 여지없이 매번 포옹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영업부 소속 시절 고객이었던 의사는 양쪽에 병원 여자 동료를 앉혀놓고 포옹을 시도하는 등 끊임없이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다국적 제약사 한국오츠카제약은 해외 워크숍에서 사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또 우수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중소 제약사에서도 연구소장이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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