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관계’하는 사람의 심리(연구)

과도하게 성생활에 집착하는 사람들 가운데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성관계를 선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성욕을 억제할 수 없으며 자신들의 성충동에 따라 행동한다. 심하면 이에 따라 나쁜 결과가 초래돼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다. 여기에는 잇단 불륜도 해당된다.

미국 UCLA 의대 로리 리드 교수 연구팀이 의대 정신건강 클리닉에 등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생활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성의학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정신건강 치료 의뢰가 들어온 환자 20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 가운데 150명은 성적 문제를 안고 있었고 나머지 50여명은 약물 중독 환자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134명은 과잉섹스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상당수가 자위행위와 포르노 시청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환자는 이런 행동을 직장에서도 자제하지 못해 장계를 받고 결국 실직했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장애로 진단받으면 불륜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리드 교수는 “성적 장애가 있다고 해도 이혼 등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스스로 변화의 계기로 삼을 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섹스 중독의 증상은 강도 높은 성적 환상, 성충동, 성적 행태가 되풀이되며 이것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 또한 섹스 횟수가 지나치게 많으며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인 경우가 흔하다. 이는 일상생활 관리 능력에도 지장을 줘 직장이나 사회관계를 위태롭게 한다.

섹스 중독도 일종의 습관성 중독(addiction)으로 심리적 의존성이 있어 계속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심리적 의존(psychological dependence)은 습관성(habituation)과 비슷한 개념으로 성관계를 계속 함으로써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것을 말한다.

정신적 의존증으로서의 중독은 알코올중독, 니코틴중독, 카페인중독, 마약중독, 인터넷중독, 쇼핑중독, 도박중독 등이 있으며 신체 증상으로서 중독(intoxication)인 약물 중독 등과 구별된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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