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튀김은 전골로… 남은 추석음식 활용법

 

추석을 앞두고 벌써부터 명절 음식이 많이 남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넉넉하게 음식을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친지들이 적게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명절 음식을 ‘야박하게’ 준비할 수는 없는 일. 음식을 풍성하게 마련해도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농촌진흥청이 남은 음식을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추석 남은 음식 100% 활용법’을 소개했다.

떡·한과류 = 떡과 한과류 등이 남으면 식품건조기에 말린 다음 분쇄기로 갈아두고 먹으면 좋다. 곡물과 당 함량이 적당한 떡과 한과는 별도의 부재료 없이도 말린 분말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죽이나 스프, 차처럼 마실 수 있다. 분말을 만들 때 남은 밤, 호두, 땅콩 등 견과류 등을 볶아 함께 갈면 더욱 고소하다.

전·튀김류 = 찌개에 넣어 맛을 내거나 모듬 전골을 만들어도 궁합이 잘 맞는다. 무를 굵직하게 썰어 밑에 깔고 나물과 고기전을 그 위에 올린 다음 물을 부어 끓여보자. 먹기 직전에 각종 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어 한소끔 끓이면 더욱 별미다. 전과 튀김은 바삭하게 튀겨 중국식 탕수를 만들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이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음식이 된다.

도토리묵·메밀묵 = 차례를 지내고 남은 묵류는 나무젓가락 굵기로 썰어 식품건조기에 말려두면 쫄깃한 질감으로 거듭난다. 말린 묵만 무쳐먹어도 맛이 좋지만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아 채소와 고기를 넣어 보자. 볶아 먹거나 끓인 양념간장을 부어 묵장아찌로 만들어도 좋다.

포 = 차례를 지낸 뒤 살은 찢어서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먹고, 남은 머리와 가시로 국을 끓여 보자. 쌀뜨물에 북어(또는 우럭 말린 것), 무, 액젓을 넣어 끓이다가 두부전, 대파, 마늘, 미나리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이면 된다. 또 남은 포에 무와 고춧가루, 엿기름을 넣어 삭힌 포식해도 부드럽고 소화가 잘 돼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나물류 = 남은 나물을 잘게 썰어서 흰살생선, 새우살 등을 곱게 다져 나물을 섞어 끈기 있게 만든다. 이후 동그랗게 빚어 찜솥에 찌거나 튀겨내 채소어묵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또한 나물을 김이나 만두피에 넣어 튀기면 훌륭한 김말이튀김이 된다. 볶은 삼색나물을 넣어 삼색달걀말이로 만들거나 여러 가지 해물을 섞어 국을 끓여도 좋다. 조갯살과 미더덕을 볶다가 끓으면 남은 나물을 넣고 한 번 더 끓인 후 쌀가루와 들깻가루를 푼 물을 부어 한소끔 더 끓인다.

잡채 = 실내에 두면 상하기 쉽고 냉장고나 찬 곳에 두면 당면이 굳어 말랑말랑한 맛이 없어 식감이 떨어진다. 따라서 오래 두지 말고 잡채피자를 만들어보자. 식빵 위에 피자소스를 바른 다음 잡채를 올리고 치즈를 뿌려 구우면 완성이다. 또는 만두피에 싸서 구우면 잡채만두가 된다.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한귀정 연구관은 “남은 음식은 이미 익혀 간이 된 상태이므로 전과 튀김은 전골이나 조림으로, 나물은 또 다른 조리법을 이용하거나 색다른 소스를 곁들이면 한결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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