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우유는 피해야…. 위의 건강학

 

갈수록 늘어나는 가공식품 섭취와 불규칙한 식사시간, 잦은 외식 등으로 위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위와 관련된 만성 질환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이유다.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 된 만성 질환은 음식 선택과 식사 방법을 고쳐야 좋아질 수 있다.

위암을 일으키는 식이요인으로 소금 섭취량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소금에 절인 음식이 발달한 때문인지 일본과 함께 위암 발병률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이나 찌개 등을 짜게 먹는 것도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이유다.

식품 속의 발암인자로 염분 외에 곰팡이, 탄 음식 등도 꼽힌다. 일부 곰팡이는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을 갖고 있어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기나 생선을 태워서 먹게 되면 단백질의 변화가 생겨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

소시지, 햄과 같은 가공육류나 훈제고기도 위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가공육류를 만들 때 색과 보관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아질산염(nitrite)을 첨가하는데, 이것이 위장 내 음식에 함유된 아민이나 아마이드기와 결합해 니트로사마이드 등을 생성하면서 발암물질로 작용하게 한다.

니트로사민(nitrosamine)은 동물에게 강력한 발암 물질이다. 토양 속이나 음식물의 저장 상태, 구워 먹는 육류나 생선 등 각종 음식물을 가열하는 과정 중에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가공육류가 위암발생률을 높이는지에 관한 역학적 연구는 아직 적은 편이다.

과일-채소 섭취는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많은 환자-대조군 연구들에서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위암 위험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호트 연구들에서는 과일-채소의 위암 위험도 감소 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과일-채소 섭취와 위암과의 관련성은 확정적이지는 못하다.

소화성 궤양의 식사요법의 목표는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고 점막조직의 위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며, 통증 등의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능한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위의 과다한 팽창을 방지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는다. 너무 늦은 시간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므로, 최소 취침 2시간 전에 섭취하도록 한다.

고춧가루, 후추, 겨자 등 자극성이 있는 조미료는 궤양의 상처부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증상이 호전되면 소량씩 먹어야 한다. 술이나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는 위산과 소화효소의 분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제한한다. 흡연은 위점막을 자극시키고 궤양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도록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자극이 적고 부드러우며, 소화되기 쉬운 음식(미음, 죽, 달걀찜, 생선찜 등)을 먹는다. 궤양부위의 빠른 상처 치유를 위해 단백질, 철, 비타민 C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생선, 달걀, 콩, 두부 등과 철분이 풍부한 간, 굴, 달걀노른자, 푸른잎 채소, 해조류 등을 즐겨먹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우유는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 1~2컵 정도가 적당하며 취침 전에 마시는 것은 피해야한다”며 “거친 음식, 딱딱한 음식, 말린 음식, 튀긴 음식 등 소화되기 어려운 식품은 가급적 피하고 섭취 시에는 잘 씹어서 먹어야한다”고 조언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