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겐 복분자, 중년 여성엔 ‘복블자’?

 

제철과일을 잘 먹으면 중년 여성의 초기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제철과일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이란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식물이 해충이나 각종 미생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화학물질이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가장 완숙한 시기에 열매를 맺는 제철과일은 그래서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 중년 여성이라면 8-9월 제철과일인 이른바 복블자(복숭아, 블루베리, 자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복숭아 = 복숭아의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이다. 유기산, 비타민A, 비타민C, 펙틴질이 풍부하다. 특히 펙틴질은 피부미용과 변비에 효과적이다. 복숭아는 껍질째 먹는 게 좋다. 깨끗이 씻어 한 번에 복숭아 반쪽 정도(150g)를 먹으면 적당하다. 복숭아는 다른 과일과 달리 냉장고에 너무 차갑게 보관하면 단맛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상온에서 보관하다가 먹기 한 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었다 꺼내 먹으면 시원한 맛과 당도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단 칼륨함량이 높아 신장 질환자는 1회 섭취량인 복숭아 반쪽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블루베리= 갱년기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건망증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블루베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뇌세포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또 다른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도 뇌신경 세포의 신호전달을 촉진시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는 “블루베리는 껍질과 씨를 통째로 먹어야 안토시아닌을 효과적으로 섭취 할 수 있다”며 “냉동보다 생 블루베리를 접할 수 있는 7-9월이 제철”이라고 했다.

자두= 자두에는 폐경기 여성의 뼈 속 미네랄 밀도를 향상시키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붕소 성분이 들어 있다. 또한 구연산과 사과산 등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은 물론, 식욕증진과 불면증 해소에 좋다. 자두는 껍질째 먹는데 껍질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가 변비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다른 과일보다 철분함량이 높아 여성에게 발생하기 쉬운 빈혈에도 좋다. 1회 섭취권장량은 하루에 큰 것(80g) 2개가 적당하다. 말린 건 자두는 칼륨함량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신장 질환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