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학교들 일제히 ‘메르스 휴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지역 일대의 학교들이 3일부터 일제히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경기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일 “교육지원청 관내의 초등학교, 유치원 등 20곳이 넘는 학교들이 내일부터 3일 정도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에 들어간다”고 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현재 메르스 관련 대책반을 긴급 구성해 운영중이다.

이날 오전 화성 모 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장단협의회에 참석한 학교장들은 학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민원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화성의 모 초등학교 여교사가 스스로 메르스 검사를 의뢰해 자택에 격리 조치됐다. 이 교사는 지난 1일 사망한 환자와 같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시부모를 간병한 적이 있어 보건당국에 자진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환자수는 25명에 이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위험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는 공기가 아니라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침 등)을 통한 밀접접촉으로 감염된다”면서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 내에서 감염됐다. 병원 내 환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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