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대 여성들이 두부를 즐겨 먹는 이유

 

두부의 맛 자체를 좋아하거나 건강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두부를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20대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대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넬대학교가 197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말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특히 20대 여성들이 두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젊은 여성들은 쉽고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두부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학의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는 “20대 여성들은 두부가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점은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재빨리 요리해 포만감 있게 배를 채움으로써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많이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정 음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시대에 따라 다르다. 과거에는 생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음식인지, 영양가가 풍부한지의 여부가 음식 선호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현재 젊은 세대에게는 자신의 외모를 보기 좋게 만드는 수단이 되는지의 여부가 보다 중요해졌다.

완싱크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두부를 먹게 하려면 두부에 함유된 영양성분을 설명하기보다 간편하게 조리해 배불리 먹으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식습관저널(Journal Eating Behaviors)’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뉴스 사이언스 월드 리포트가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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