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게 걷기 운동? 발병 나기도 쉽다


걸을 때마다 통증,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걷기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안전한 운동이라는 생각 때문에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안심하고 걷다보면 부상을 입거나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때때로 통증이 만성화되기도 한다.

매년 전 세계 25만 명의 사람들이 보행이나 운동 도중 발에 통증이 생기는 부상을 입는다. 처음에는 걷기 불편한 정도로 신경이 쓰이는 수준에서 시작됐다가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지는 사례들도 많다.

이에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발 부상 및 질환을 보도했다.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발볼까지 이어지는 섬유조직의 띠를 말한다. 이 부위는 발에 실리는 체중과 충격을 흡수해 보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면 족저근막염이 생긴다. 이 질환은 발의 충격을 흡수하기 어려운 단단한 신발을 신거나 시멘트 도로를 발로 세게 내딛는 등의 행동을 하면 생길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딛자마자 발의 아치 부위나 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는 아픈 발을 반대쪽 넓적다리에 올리고 손을 이용해 발가락을 정강이 쪽으로 구부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스트레칭만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성 발톱= 엄지발톱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 질환은 발톱이 살을 압박하거나 파고드는 증상이다. 발톱이 주변 피부 조직들을 압박할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살을 파고들어 피가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신발 사이즈가 작거나 신발 앞부분이 너무 짧으면 발가락에 가해지는 압박이 심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언덕을 내려오거나 하산을 하는 등 압박이 과도해지면 발톱이 빠지는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발톱을 자를 때는 손톱깎이가 아닌 발톱깎이를 이용해 일자로 잘라내고 굽이 높은 신발이나 발을 꽉 조이는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킬레스건염= 뒤꿈치와 종아리 근육을 연결하는 아킬레스건은 많이 걸으면 통증이 생기는 부위다. 특히 언덕이나 지형이 평탄하지 않은 곳을 걸을수록 통증은 심해진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걷는 양을 줄이고 수영이나 스트레칭처럼 발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하루에 3~4번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방향으로 휘는 이 증상은 발가락이 붓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위에 겹쳐지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은 발 모양 자체가 변하므로 외형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염증과 관절 탈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좁은 신발은 신지 말고 특히 신발코 부위가 좁아지는 신발은 피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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