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유혹, 라면 먹고 얼굴 붓지 않으려면

 

출출할 때면 생각나는 라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인줄 알면서도 라면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라면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74%나 됐다. 불과 13%만 ‘좋은 음식’이라고 답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라면 하나에는 400kcal 이상의 열량이 들어있다. 비타민, 식이섬유와 같은 꼭 필요한 성분은 빠져 있고 나트륨 함량이 높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팔리는 컵라면 12종을 조사한 결과, 컵 라면 1개에 평균 1,779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컵라면(9종)에는 평균 1,585mg, 큰 컵라면(3종)에는 평균 2,363mg의 나트륨이 각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라면의 나트륨 함량 가운데 64.4%는 국물에 들어 있었다. 따라서 라면을 먹더라도 국물을 모두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늦은 밤 잠들기 직전에 속이 출출하다고 라면을 먹고 자면 얼굴이나 몸이 붓는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부종이 걱정된다면 저녁 식사에는 라면뿐만 아니라 찌개 등 소금기가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이 부으면 소금의 섭취를 하루 5g 이하로 줄이는 게 좋다. 우리 식탁에 주로 사용되는 소금의 성분은 염화나트륨이다. 염화나트륨은 칼륨과 서로 교체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칼륨을 섭취하면 염화나트륨이 몸 밖으로 배설된다. 즉 칼륨이 든 식품을 많이 먹으면 몸이 붓는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칼륨은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와 사과, 바나나, 콩, 감자, 시금치, 버섯 등에 많다. 라면 식사 전후 이런 음식을 먹으면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농도가 높은 염분으로부터 위를 보호해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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