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를 손으로 가리면 뭘 모르는 사람”

휴지나 팔뚝으로 막아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다른 사람에게 퍼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손으로 입을 가리는 게 예의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손을 항상 깨끗이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올바른 방법은 휴지나 팔뚝으로 입을 가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갑작스런 기침과 재채기가 나왔을 때 이렇게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닉 윌슨 교수팀은 갑작스런 재채기와 기침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하철, 쇼핑센터, 병원 등지에서 관찰했다.

그 결과, 4명 중 1명꼴로 재채기나 기침이 나왔을 때 공공장소에서 입을 아예 가리지 않았다. 30명 가운데 1명 정도가 휴지를 급히 꺼내 사용했고, 77명 가운데 1명만이 팔뚝으로 막았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재채기나 기침을 한 뒤 병원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윌슨 교수는 “재채기나 기침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손에 균이나 바이러스가 묻고 다시 그 손으로 문손잡이나 공동 가구 집기 등을 만지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된다”며 “손으로 입을 가리기 보다는 팔뚝이나 티슈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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