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어린이-청소년 비만 예방에 발벗고 나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비만과 식습관 개선을 위해 가이드북 제공

“콤비네이션 피자 한쪽을 먹었을 경우 자전거타기 1시간 또는 등산 1시간 20분을 해야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비만 예방에 발벗고 나섰다. 식약청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기 위해 ‘비만과 식사장애 예방 가이드’를 전자책(e-book) 형태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청소년 비만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2~18세의 12%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은 식사장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식약청. 2009년)됐다. 특히 식사장애의 경우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편승, 새롭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비만과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 심각성이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장하면서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질 뿐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도 성인보다 빨리 늘어나기 때문에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적게 먹기보다는 골고루, 알맞게, 제때에 먹는 것이 중요하다. 골고루 먹기 위해서는 하루에 먹어야 할 영양섭취 기준에 따라 곡류, 고기·생선·계란·콩류, 채소류·과일류, 우유·유제품류, 유지·당류, 물 등 6가지 다양한 음식을 고루 먹어야 한다. 간식은 하루 1~2회 정도로 곡류, 과일, 채소 중심으로 먹고 제때에 먹는 식사 습관을 기르기 위해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심폐지구력과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적어도 1회 30분~1시간 정도를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과 팔굽혀 펴기, 윗몸일으키기 같은 운동이 추천된다.

식사장애는 사춘기에 접어든 10대 청소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들은 신체적, 심리적으로 변화를 겪으면서 체중이나 체형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아 식사 행동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식사장애의 주요 원인으로는 거식증, 폭식증, 폭식장애 등이 꼽히고 있다. 거식증은 매우 마른 몸매를 원하고 살찌는 것을 두려워해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심하게 운동하는 질병이다. 환자들은 살을 계속 빼려고 해 영양상태가 나빠지고, 또래 친구들보다 성장이 느려지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폭식증은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고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나 약사용 등 이상행동을 하는 장애다. 체중 변화가 잦고 자신에 대한 실망과 자책감이 심하다. 폭식장애는 폭식증처럼 한꺼번에 많이 먹되 다음에 토해 내거나 약을 이용하지는 않는 장애로, 비만인 경우가 많고 심장과 혈압에 나쁜 영향을 준다.

식약청은 “이번 교재가 어린이·청소년들의 비만과 식사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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