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식품도 신선 식품 못지않다?

필수 영양소 얻는데 비용·편의성 앞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 것.’ 의심의 여지가 없는 건강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는 철칙이다. 그러나 이를 반드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오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미국 터프츠 대학의 캐시 캐피카 박사와 웬디 바이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통조림, 신선식품, 그리고 냉동 및 건조식품들에서 필수 영양소를 얻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를 비교했다. 연구팀이 규정한 필수 영양소는 단백질,

섬유소, 칼륨, 비타민A, 비타민C, 엽산 등이다. 연구팀은 가격, 쓰레기 배출량, 준비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조림 음식이 같은 양의 필요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 비용과 편의성에서 앞섰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는 ‘통조림음식연맹(Canned

Food Alliance)’에서 후원을 받은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렇긴 해도 캐피카 박사는 “경제 상황 등 현실 여건을 고려해 식생활 계획을

짜야 한다면 통조림이든, 신선식품이든, 냉동이나 건조식품이든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으며 통조림 식품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가령 (미국의 경우지만) 시금치 통조림의 경우 생시금치나 냉동시금치에 비해

85% 저렴한 가격에 같은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선식품은

벗기고 다듬는 과정에서 버리는 부분까지 포함된 것이라는 점에서 실제 먹을 수 있는

것은 얼마 안 될 수 있다는 점도 비용을 산출할 때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내용은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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