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전쟁의 뒤끝, 명절 후유증 극복하기

지혜롭게 피곤함 이겨내는 법 5가지

이번 추석도 공식적으로 사흘 뿐이었다. 징검다리 연휴여서 휴가를 낼 수 있는

사람은 6~9일까지 쉴 수 있지만 대부분은 사흘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짧은 연휴,

시간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며 친척들을 찾아 뵙고, 더구나 오가는 길에 적지 않은

시간을 내버리고 나면 이른 바 ‘명절 후유증’이 찾아온다.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지호 교수도 “평상시와 다른 환경이 지속되면 생체리듬이

깨져 두통과 관절통이 찾아온다”며 “오랜만에 만난 친지나 친구들과 밤 늦게까지

놀다가 잠부족에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명절에는 평소와 생활리듬이

달라져 피로하고 지치기 쉽다”며 “휴가 뒤와 마찬가지로 명절 후에도 다시 정상을

찾으려면 따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절연휴 후유증 극복하는 방법 5가지

▽출근 첫날에는 가볍게 운동을 한다

가벼운 운동은 연휴 기간 쌓인 피로를 회복하는 데 보약이다. 힘들다고 마냥 널브러져

쉬기보다는 출근 날 아침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2~3시간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 연휴기간 긴장돼 있던 근육을 풀어야 한다. 점심식사 후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는

것도 바람직한 피로회복 방법이다.

▽출근 뒤 일주일은 회식을 피한다

명절 뒤 과도한 업무에 치이거나 회식으로 술자리가 많아지면 회복이 늦어진다.

첫 출근 후 일주일 정도는 되도록 일찍 귀가한다. 충분한 휴식과 잠을 잘 자야 만성피로로

악화되지 않는다.

▽평소 잠자는 시간을 잘 지킨다

연휴 피로의 대부분은 잠 부족 및 생체리듬 파괴에서 나온다. 자동차로 새벽이나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다가 잠의 균형이 깨진 것. 이럴 경우 아침에는 반드시 평소

기상시간을 지켜 규칙적인 잠을 최대한 유지한다. 정 졸릴 경우 낮에 토막잠을 잔다.

▽‘완충 시간’을 갖는다

고향을 찾아 장시간 여행했다면 연휴 마지막 날은 될수록 여유 있게 귀가한다.

음악을 듣거나 가족과 대화하며 휴식하는 완충 시간을 갖는다. 이런 준비는 연휴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생활에 적응할 에너지를 준다.

▽수험생은 평소 생활습관으로 돌아가 비타민을 먹는다

대입 수험생들은 수능이 두 달이 채 안 남았다. 명절 연휴 뒤에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생활리듬이 깨져 집중력이 흐려졌다. 그동안 열심히 하지 못한 공부에 대한 압박감도

상승한다..  평소 생활 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잠을 조금씩 줄이는 게

학습능률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을 먹는 것도 피로회복에

좋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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