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꾸준히 먹는 아이, 충치가 적다

요구르트 성분이 치아 표면 감싸고 보호

요구르트를 꾸준히 먹는 아이들은 치아가 썩을 확률이 22%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쿠오카대학교와 도쿄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3세 아이 2,000명의 부모들에게

아이의 식습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일주일에 4번 요구르트를 먹는 아이들은 1번

먹는 아이들보다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르트 속에 있는 단백질이 치아 표면을 감싸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로 인해

세균의 침투를 막아낸다는 것이다. 즉 요구르트 속 칼슘과 인산이 치아 에나멜을

상하지 않게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식사를 마치고 요구르트를 꼭 먹는 아이들의 충치 발생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사를 마친 아이들에게 후식으로 다른 음료보다 요구르트가

치아 건강을 위해 서 좋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버터, 치즈, 우유 같은 다른 유제품은 이런 이빨 보호효과가 없었다. 영국

치아건강협회 나이겔 카터 박사는 “요구르트 제품 가운데 설탕이 많이 든 것도 있는데

오히려 이를 썩게 할 확률이 더 높다”고 경고했다.

영국에서는 일 년에 3만 여명의 아이들이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데 대부분 충치

때문이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의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5세 어린이의 충치

유병률은 70% 정도로 매우 높다.

이 연구결과는 ‘치과의술저널(Journal of Dentistry)’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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