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태닝, 치명적 피부암과 관련 확실”

나이 성별 상관없이 흑색종 3~4배 생겨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태닝숍이나 피부숍 등에서 피부를 태우는 여성이 늘고

있지만, 실내 태닝 기계를 사용하면 가장 위험한 피부암인 흑색종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226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태닝과 피부암의

관계를 연구한 그동안의 연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미네소타 주립대의 디안 라조비치 교수 팀은 2004~2007년 피부 흑색종을 진단받은

25~59세 환자 사례를 조사했다. 그 결과 UVB 방출 태닝 기계를 사용했을 때 흑색종

위험은 3배 높아졌으며 UVA 방출 기계를 사용했을 때는 4.4배 높아졌다. 어떤 유형의

태닝 침대라도 사용해 본적이 있는 사람은 흑색종이 발병할 위험이 74%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또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흑색종 위험이

2.5~3배 높았다. 이러한 위험은 기계의 종류,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됐다.

멜라닌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흑색종은 여러 피부암 가운데 4%에 불과하지만 치료하기가

어려워 사망률은 79%에 이른다.

이번 연구 이전에는 실내 태닝 기계가 흑색종과 약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라조비치 교수는 “대부분의 보고에서는 햇빛 노출 조절과 1회 반응 확인, 특정

기계 검사 등이 불가능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제한 요소를 조절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온라인판에 27일 소개됐으며 미국 건강 포털 웹엠디, 과학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30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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