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깨끗한 사람 기억력도 좋다

입 속 해로운 세균 몸 유입 차단

칫솔질, 치실 사용 등으로 입안을 청결하게 관리하면 심장병, 뇌졸중 등 주요

질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기억력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켄터키 대학교 연구진은 치아 개수가 적은 것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관계가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교육수준이 비슷한 75~90세 노인에게 단어 10개를 말해주고 5분 뒤 몇

개나 기억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억력 테스트를 3년 동안 반복 진행한 뒤 기억력과

치아 개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아가 몇 개 없는 노인은 그 보다 더 있는 노인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해가 거듭될수록 점수가 빠르게 떨어졌다. 그동안의 연구에서도

구강건강이 심장병, 당뇨병, 알츠하이머 치매, 뇌졸중, 폐질환, 임신과 출산 문제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거론됐으나 정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켄터키대 연구진은 그 이유로 입 속 세균이 몸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치아 표면에는 끈적끈적한 필름 형태로 플라그(치태)가 붙어있는데 이

플라그 안에는 700가지 이상의 해로운 세균이 존재한다.

따라서 플라그를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병 등 입속에 병이 생기고 세균이 체내에

들어갈 경우 심장 등 몸의 주요 부위에 염증을 일으킨다.

영국 치과보건재단의 카터 박사는 “과학적 연구의 획기적 약진”이라고 이번

연구를 평가하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사람들이 구강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구강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치과의사들이 권장하고 있는 입 속 건강법을 소개한다.

▶구강 위생법

△정기검진을

받는다.

정기검진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치과에 가서 치아 상태와 생활습관을

점검 받는다. 검진 결과에 따라서 다음 검진일을 정한다. 보통 3개월~2년에 한 번씩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양치질을

꼼꼼히 한다.

칫솔을 가볍게 쥐고 작은 원을 그리면서 이의 앞면과 뒷면을 위아래로 꼼꼼히

닦는다.

 

 

 

△전동칫솔을

쓴다.

전동칫솔은 일반 칫솔보다 비싸긴 하지만 플라그 제거에는 효과적이다. 사용법에

따라 제대로 쓰는 게 중요하다.

 

 

 

△치실

칫솔만으로는 치아 사이에 낀 플라그를 완전히 닦아내지 못한다. 이런 경우에

치실이 필요하다. 맨손으로 치실을 쓰는 게 어렵다면 치실 막대기나 손잡이를 사용하면

좀 더 수월하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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