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제, 출산 다가오면 그만 먹나?

英 연구, “조산아 출산가능성 3배”주장

출산이 멀지 않았을 때 종합비타민제를 지속적으로 먹을 경우 조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영국에서 제기됐다.

영국 리즈대학 나이젤 심슨 박사팀은 2003~2006년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 1,300명을

대상으로 임신 29주차 이후 후기에 종합비타민제를 먹었는지를 묻고 조산아, 저체중아

등 미숙아 출산 가능성과의 상관관계를 추적했다.

조사 결과 태어난 아기가 몸무게 2.5kg 이하 저체중 아이이거나 임신 37개월 이전에

아이를 출산한 경우는 각각 4%씩이었다. 특이한 것은 출산이 다가올 때도 종합비타민제를

먹었던 엄마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 정도 조산아를 많이 출산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 통계는 산모의 음주나 흡연 등 조산과 관련된 다른 요인들은 통제시킨 뒤

얻은 수치다.

연구진은 “종합비타민제의 서로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이 상호작용하면서 태아에게

갈 영양분을 경감시키기 때문에 조산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이번 결과를 확실시하려면 좀 더 정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산부인과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ABC방송 등이

14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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