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어린이, 밤잠 잘 못 잔다”

차분한 아이, 오랫동안 숙면 경향

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산만한 남자아이들은 밤에 잠을 충분하게 자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진은 5세 이하 아이를 가진 여성 2057명을 대상으로 아이가

보통 밤에 얼마나 오래 잠을 자며 활동량은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답하도록 했다.

질문은 △ 아이가 밤에 평균 몇 시간 자는지 △지난 3개월간 아이에게 차분하지 못하다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이라고 얼마나 많이 주의를 줬는지 △아이가 안절부절못하는 경향을

얼마나 보이는지 △평소 충동적이거나 생각을 안 한 채 행동을 하는지 △게임을 할

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는지 △한 자리에 있으면서 무언가를 잘

기다리는 편인지 등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지나친 활동을 보이지 않고 차분한 남자아이들은 최소 11시간

정도 자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활동량이 지나치게 많은 문제를 겪는 아이들은 밤에

수면이 부족하거나 쪽잠을 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아이들의 산만한 행동은 가정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과잉 활동을 보이는 남자아이들은 부모의 수입이 적고 침대 위에서보다 침대에서

벗어났을 때가 더 편하다거나 부모와 한 침대에서 자야만 하는 등 잠을 편하게 자기

열악한 상황에 놓인 경우가 많았던 것.

연구진은 “밤에 짧게 자거나 쪽잠을 자는 것은 아이들의 낮 시간 졸음 등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11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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