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0개월 되면 외국어 습득

프랑스 연구진 실험 결과

아기는 생후 20개월 때부터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데카르트 대학 연구진은 모국어인 프랑스어만을 사용하는 집에서

거주해온 20개월 아기 24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영어 단어를 가르치고 영어로 지시를

한 뒤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컵에 공을 집어 넣어라” 등 단순한 지시를 하고

수행하도록 했다. 문장들은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제시되지 않았고 대신 아기들은

‘ball’, ‘doll’ 등 문장 속 핵심 단어를 반복적으로 들었다. 지시문을 활용한

실험은 영어, 프랑스어 두 가지 언어로 각각 진행됐다.

그 결과 아기들은 프랑스어 지시에 반응하는 만큼 영어 지시에도 빠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모국어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이지만 외국어를 배울 준비가

되어있던 것.

연구진은 “하나의 언어만을 쓰는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가 2개 언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알도록 키우고 싶다면 생후 20개월부터 학습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아주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배우면 성장 후 자신이 주로 쓰는 언어가 하나 생기고

나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터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과도한 영어 조기 교육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도리어 아이의 언어나

사회성 발달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전문의들의 의견도 있어 이번 연구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유아 행동과 발달(Infant Behaviour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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