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쩍마른 모델보다 약간통통 몸매 더 좋아

호주 대학생 조사 결과…‘평범 곡선’ 선호도 높아

남자가 진짜 좋아하는 몸매는 비쩍 마른 모델 몸매가 아니라 문 밖을 나서면 흔히

볼 수 있는 평범녀의 몸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즈대학 롭 브룩스 교수 팀은 남자 대학생 100명에게

여자 엉덩이와 허리 비율을 약간씩 달리 만든 그림 200개를 보여 주면서 어느 몸매가

가장 매력적인지 고르게 했다.

연구진은 남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른 몸매를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에 실린

사진, 광고 모델의 사진, 일반 여성의 몸매에 대입시켜 가장 비슷한 몸매를 찾았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남학생들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꼽은 몸매는 키 162cm, 허리둘레

30인치, 엉덩이 둘레 40인치 여성이었다.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0.7일 때 남성의

심장 박동이 가장 빨라진다는 결론이었다.

브룩스 교수는 “이 연구 결과로 보면 남자는 평범한 여자 몸매를 선호하는데

현대 대중 매체가 너무 날씬함만 부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는 엉덩이와 허리의 비율만 본 것으로 가슴 같은 다른 요소를 포함시키면 결과가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행동생태학(Behavioral Ecology)’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미국 과학 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 등이 12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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