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대, 2009 에비슨 의생명 심포지엄 개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주최하는 ‘2009년 에비슨 의생명 심포지엄’이 의생명 연구의 최신 분야인 후성학(에피제네틱스)을 주제로 17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후성학은 DNA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생기는 유전자의 기능 변화와 이런 변화된 유전자 기능이 자손으로 전파되는 생명 현상에 대한 연구 분야다.

심포지엄에서는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호주, 일본 등을 비롯한 11명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자로 나서, 암과 관련된 후성학의 최신지견과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발표자들을 통해 분자 수준의 후성학 기초 연구에서부터 실제 환자 치료에 쓰이는 임상 의학 분야까지 후성학의 넓은 지평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질의응답과 토론회를 통해 이 분야를 전공하는 연구진은 물론 타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 연구자들에게도 후성학과 관련된 최신 경향을 확인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현재 의생명 연구 분야 중 가장 주목받으며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암 분야. 1980년대부터 이뤄진 분자 생물학적 방법론의 획기적 발전과 이에 따른 분자, 세포 수준에서의 암에 대한 심층적 연구 고찰로 암에 대한 의문이 많이 풀렸지만, 아직도 풀어야 될 숙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암은 유전자를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DNA 염기 서열에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가 일어나(점 돌연변이, 염색체 이형성 소실 등) 특정 유전자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해 세포 항상성이 깨지고, 이렇게 유발된 유전적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후성학과 관련된 현상이 유전자 발현, 세포 분화, 개체 발생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 암 연구에 있어서도 DNA 염기서열의 변화만으로 설명할 수 없었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연구 성과에 따라 암 정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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