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분유 잘 살펴보고 사세요

유통기한 길고 질소 포장 파손 우려 많아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1회용 조제분유 스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유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대형 할인점에서 유통되고 있는 4개사의 1회용 조제분유 스틱

10개를 수거해 위해 세균 시험 검사, 표시 실태조사, 업체 대상 서면조사, 상담 접수

사례 분석을 한 결과를 23일 밝혔다.

1회용 조제분유를 시판하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등

4개사 10개 제품에 대한 시험 검사를 한 결과 대장균군,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등의

세균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품질관리, 유통 상의 문제가 많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제품은 내구성이 약한 재질로 포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기한은

12~18개월까지로 표시했다. 1개사 2개 제품은 내구성이 큰 캔 제품과 유통기한이

같은 18개월로 설정돼 있어 유통기한 단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제품 모두 유통기한 표시가 마찰에 의해 쉽게 지워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전된 질소가 빠져나가기 쉽게 포장돼 있는 등 품질 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제품 모두 산패와 부패를 방지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질소 충전을 하고 있으나

1개 제품은 조사 대상 110개 스틱 중 42개(38%)가 충전된 질소가 빠져나가 변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캔 제품에 1회용 제품을 낱개로 스카치테이프로 부착해 증정하는 판매 방식은

제품 파손의 우려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 한국소비자원에 1회용 조제분유를 먹은 신생아의 전신에 두드러기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접수됐는데 시험 결과 유해 세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허용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식의약안전팀 조계란 기술위원은 “분유를 고를 땐 충전된 바람이

빠져있진 않은지,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았는지 유의해서 봐야한다”며 “보관할 때도

가스렌지 근처에 두거나 차 안이나 기저귀가방 안에 굴러다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회용 조제분유 스틱은 아기가 1회 섭취하는 용량(보통 13~14g)의 분유를 1회용

커피믹서처럼 합성수지로 포장한 직사각형 제품으로 휴대하기 편하고 계량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업체에서 육아교실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거나

유통업체에서 대용량 캔 제품에 낱개로 부착해 증정품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안세아 기자 gaman1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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