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전부 다른 건가요?

[날씨와 건강] 특히 위험한 '열사병' 생명 위협할 수도

[사진=JV_I010/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23~26도, 오후는 29~36도로, 오후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며 덥겠다. 늦은 오후부터는 수도권, 충청권, 전북 내륙 등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 오늘의 건강= 최고온도가 33℃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주의보, 35℃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 폭염경보다. 이처럼 무더운 때는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더위에 노출돼 발생하는 온열질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보통 열사병을 많이 떠올리는데, 그 외에도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이 질환들은 각각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열사병은 더위에 견디다 못해 체온조절 중추가 망가지는 질환이다. 장기손상,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는 가장 위험한 온열질환이다.

반면, 열탈진은 과도한 땀 배출로 수분과 염분이 부족한 상태다. 열사병이 발생하면 체온이 40도를 초과하지만, 열탈진 시에는 40도 이하에 머물게 된다. 또한, 열사병이 발생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지만, 열탈진일 때는 의식이 유지된다. 대체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열경련은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면서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더운 환경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발생하기 쉽다. 더운 환경에서 종아리, 허벅지, 어깨 등에 경련이 일어난다면 시원한 곳에서 물을 마시고 경련이 일어나는 부위를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만역 경련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

열실신은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상태다. 더운 날씨로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서 체표면의 혈액량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은 줄어든다. 마찬가지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마셔야 한다.

열부종은 더운 날씨에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몸이 붓는 증상이다. 혈액 내 수분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손, 발, 발목 등에 부종이 나타난다.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두고 누워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햇볕을 차단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더운 환경에서는 운동이나 신체활동 강도를 낮추고, 어지럽거나 메스꺼울 땐 곧바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안정을 취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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