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는 몸에서 나온 분비물과 귓속에 들어간 먼지가 엉켜 생긴 때를 말한다. 하지만 때라고 해서 함부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고막이 다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귀지를 올바르게 제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나 피부색이 다르듯 귀지의 형태와 질감 역시 다르다. 특히 습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귀지가 습한 사람이 있고 건조한 사람이 있다. 이러한 차이는 유전적 영향에 의한 것으로 대체로 서양인은 습하고 동양인은 건조하다.
하지만 귀지의 습도가 어떻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건조해져 귀 밖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오래된 귀지는 음식을 씹을 때처럼 턱이 움직일 때 외이도(귀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통로) 속에서 함께 움직이는데, 이러한 작용에 의해 외이도 통로를 따라 밖으로 배출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처럼 자연스럽게 귀지가 밖으로 빠져나오므로 굳이 귀를 팔 필요가 없다. 하지만 외이도가 좁거나 구조가 독특하다면 귀지가 빠져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다. 또 이어폰이나 보청기를 장시간 착용하는 사람들도 귀지가 내부로 밀착되면서 잘 빠져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귀이개나 면봉, 얇은 헤어핀 등을 이용해 자꾸 귀청소를 해도 귀지가 안으로 밀리면서 외이도 통로를 막는 증상이 나타난다. 더불어 귀 내부를 자극해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귀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거나 통증, 청력 이상, 이명, 가려움, 귀 고름, 냄새,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외이도가 폐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검이경(귓속을 보는 장치) 검사를 통해 귀지가 원인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귀지가 원인이라면 담당의사가 흡입관과 큐렛(긁어내는 외과 기구) 등을 이용해 귀지를 제거해줄 것이다. 하지만 귀지가 단단할 때는 바로 그 자리에서 귀지를 제거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 대신 우선 귀지를 부드럽게 만들어줄 수 있는 용액을 준다. 이 용액을 이용해 귀지를 녹이려면 보통 하루 정도 걸리므로 용액을 사용한 다음날 병원에 재방문해 귀지를 제거하게 된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외이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려면 귀이개 등으로 귓속을 자꾸 청소해서는 안 된다. 단 귀 바깥쪽으로 거의 빠져나온 귀지는 면봉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또 귀 질환이나 외이도의 독특한 구조로 인해 귀지가 쌓이는 증상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 일 년에 한번 이상 병원을 방문해 귀지를 제거하는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병원내원을 지나치게 부추기는 기사들은 어딘가 모르게 거부감을 줍니다. 한국은 의료의 질적수준이 관리되고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한 해 평균 10회 정도 산부인과 의사들이 내원한 산모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지지만 이 중 의료면허가 취소되는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어요. 오히려 의사가 면허취소를 당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무상진료를 해 주는 경우입니다. 귓속은 기분적으로 알콜소독이 가능합니다. 면봉에 알콜 찍어 소독하시면 대부분 다 해결되는 사소한 피부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하고 뜻 밖의 투약을 받을 필요는 없겠지요. 병원이니 의사니 하는 것들은 가깝고도 먼 것이 가장 이상적인 거리가 아닌가 합니다.
쒸뚱원씨, 병원내원을 부추기는 기사 이라기 보다..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귀지가 만약 외이도가 좁거나 구조가 독특해 잘 안나온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 아닌가요?! 이런 기사는 정보를 주면서.. 안 될경우 의사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이죠. 그런데 갑자기 이 기사에 어울리지 않는 ‘한국은 의료의 질적수준이 관리되고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생뚱맞은 소리는 여기서 논할 게 아닌 것 같은데.. 혹시 한국에 대한 시샘 때문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참고로 저도 예전에 귀가 아파서 이빈후과 간 적이 있는데.. 큰 돌덩이 같은 귀지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요. 물론 그 후부터는 귀지를 잘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아하 ! 그렇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