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약만이 해결책 아닌데… 4가지 방법

[배웅진의 남성건강 지키기]

발기부전은 과연 질병일까,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일까? 성관계시에 발기가 되지 않거나, 됐더라도 강직도가 약해 관계가 불가능한 경우를 발기부전이라고 정의한다. 때로는 처음엔 강직이 됐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강직도가 떨어져 더 이상의 진전이 어려울 때도 역시 발기부전이라고 얘기한다.

나이가 들면서 아침마다 소위 텐트를 친다고 이야기하는 아침 발기의 횟수 역시 줄어드는 것을 보고, ‘아… 내가 늙어 가는구나’하고 무상감을 느낀다는데, 아직까지도 성관련 문제를 터부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적극적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하기를 꺼리는 것 같다.

그렇지만 발기부전이 원인이 되는 병 때문에 더 젊은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재 상황에서는 ‘늙어서 그렇겠지’ 하고 방치하기엔 많은 치료방법의 발전이 있어온 데다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

1998년 미국 화이자사가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하려고 실데나필 성분을 연구하던 중, 발기 능력의 개선이라는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비아그라’가 개발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눈부신 제약기술로 오리지널 약품의 개발도 이루어냈고, 비교적 저렴한 제너릭 약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치료의 문턱이 더욱 낮아지기도 했다.

  1. 생활습관 개선

고령화로 인해 남성 갱년기가 찾아온다면 남성 호르몬의 저하로 발기력이 떨어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찾아오겠지만, 이 역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일상생활 속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것이 금주와 금연이다. 음주는 발기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발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운동부족으로 살이 지나치게 찌거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이나 건강한 식이요법이 발기부전 예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 약물 치료

비아그라의 역할을 살펴보려면 발기라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남성의 발기는 성적 자극을 받았을 때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혈액이 음경해면체에 몰리면서 크고 딱딱해지게 만들어지는 현상이다. 이때 고인 혈액이 성관계 동안 금방 빠져나가지 않도록 혈관을 꽉 조여 가둬두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비아그라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혈관이나 신경에 문제가 있어 음경해면체에 혈액 충만이 원활하지 않거나 너무 빨리 누출되는 경우 약물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지만 혈압에 문제가 있는 환자가 협심증과 같이 심장병이 있을 때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갑작스러운 혈압저하나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1. 자가 주사요법, 진공흡입기

모든 환자가 한 알의 약물로 효과를 본다면 좋겠지만,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도 있는데 만성질환인 당뇨병으로 인한 발기부전이 대표적이다. 약 40%의 환자에서 약물치료에 반응이 떨어지고,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거나 다른 신경 손상이 있다면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음경 해면체에 발기 유발제를 직접 주사하는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는데 과유불급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너무 많은 용량을 주입하면 발기 지속증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진공흡입기를 음경 뿌리에 고무 고리를 건 채 덮어씌워서 발기를 시키는 방법도 있다. 모든 남성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하 출혈이나 발기 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1. 보형물 삽입술

음경보형물 삽입술은 최후의 치료수단으로 음경 해면체에 보형물을 삽입해 발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비팽창형 보형물은 굴곡이 원활한 물질을 삽입하여 구부렸다 폈다하는 동작으로 발기를 만드는데 수술이 간편한 편이다. 팽창형은 펌프, 물주머니, 실린더로 이루어진 기구를 삽입하여 수압을 이용하여 자연스런 발기를 만들어내는 기구이다. 요즘에는 고환 아래를 살살 문지르기만 하면 발기가 이뤄져 지속되는 첨단 보형물도 보급되고 있다. 다만 외부에서 삽입하는 보형물인 만큼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사용 중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재수술을 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

발기부전은 남성의 자신감을 대변할 정도로 중요한 질병이지만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고민이기도 하다. 과거엔 음성적인 방법이나 카더라식의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했다면 이미 비뇨의학과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현재 상황에 맞추어 치료를 단계별로 맞추어가는 치료법이 있으니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검진을 받아보길 추천 드리고 싶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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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한송이 장미

    혈압ㆍ당뇨가 지속되도 발기가 잘 되지않는
    사실이라 ᆢ그 ᆢ약들도ㆍ문제가 되지
    만ᆢ 저 개인적인 견해는 아무래도
    성기 크기 컴플렉스나ᆢ심리
    적인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고ㆍ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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