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욱 감독의 암 투병..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 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암의 첫 발병은 스트레스였습니다.

첫 발병했던 몇 해 전 한 해 동안 70편을 제작하고 온갖 스트레스와 직원들과의 트러블, 지옥 같던 촬영장. 회사운영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들.. 모든 일들이 피해갈 곳 없이 한 구간에 묶여 저를 괴롭힌 시기가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병에 걸리게 되었었습니다.“

광고-뮤직비디오 제작으로 주목받던 권순욱(40세) 감독이 복막암 4기 투병 중 20일 SNS에 올린 글이다. 그는 “또 치료하러 갑니다. 황달이 심해서 항생제를 쏟아 붓고 있거든요. 폐렴도 생겼다 네요. 암은 정말 모든 합병증을 다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라고 썼다.

권 감독의 동생인 가수 보아는 “나의 눈엔 언제나 한결 같이 멋있고 당당한 우리 오빠!.. 헤쳐나가자! 잘 이겨내서 집에 와야해“라고 응원 댓글을 달았다.

권 감독이 밝힌 것처럼 스트레스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 뿐 아니라 신체질환, 면력역에도 영향을 준다. 질병관리청의 의학정보를 보면 “내과 입원 환자의 70% 정도가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를 볼 때, 스트레스가 신체질환의 발생 원인이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결과와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보자.

복막암과 싸우고 있는 권순욱 감독. [사진=권순욱 감독 SNS}
◆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결과

1) 우울감 넘어 각종 정신질환 위험 높여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기에는 불안 증상(초조, 걱정, 근심 등)이 발생하고 점차 우울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불안이나 우울 증상은 일시적이고 스트레스가 지나가면 사라진다. 하지만 스트레스 요인이 너무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개인이 스트레스 상황을 이겨낼 힘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각종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2) 주부들에게 흔한 화병도 스트레스와 매우 밀접

스트레스로 인해 흔히 생길 수 있는 정신질환은 적응장애, 불안장애, 기분장애, 식이장애, 성기능장애, 수면장애, 신체형장애, 알코올 의존 등이 있다. 우리나라 주부들에게 흔한 화병도 스트레스와 매우 밀접한 정신질환으로 볼 수 있다.

3) 내과 입원 환자의 70% 정도가 스트레스와 연관

신체질환의 경우도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내과 입원 환자의 70% 정도가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를 볼 때, 스트레스가 신체질환의 발생 원인이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 정신과적으로 정신신체장애라는 진단을 붙이게 된다.

4) 긴장성 두통, 과민성 대장증후군, 고혈압 등에 큰 영향

정신-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신체적인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경우 치료 결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스트레스에 약한 우리 몸의 기관인 근골격계(긴장성 두통 등), 위장관계(과민성 대장증후군), 심혈관계(고혈압) 등이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장기간 스트레스.. 면역력 떨어져 암 등 질병에 걸리기 쉬워

오랫동안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다양한 정신신체장애의 발병과 악화는 물론이고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도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할까?

1) 지나친 술, 카페인 의존 피해야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의 출발이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술, 카페인, 설탕, 소금, 인스턴트-패스트푸드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6-8시간 정도 충분한 잠을 자야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2)  하루에 30-60분 정도 걷기

규칙적인 운동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걷기가 좋은 운동이다. 하루에 30-60분 정도, 일주일에 최소 세 번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3) 근육 이완, 복식 호흡, 명상, 음악감상 등

조용하고 간섭 받지 않는 곳에서 편안한 자세로 근육을 이완하고 깊고 천천히 숨을 쉬는 복식 호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명상 등을 통해 자신의 호흡을 살펴보는 훈련을 하면 마음과 몸이 이완되고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음악감상 등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찾아야 한다.

4)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행복, 가족, 일, 돈…

당장 중요하지 일까지 하면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시간 관리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건강, 행복, 가족, 여가, 경력, 돈 등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반드시 해야 할 것’, ‘하면 좋은 것’, ‘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대한 목록을 만들고 시행하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시간관리가 가능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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