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高)과당 식단, 당신의 면역체계 망칠 수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탕 과당이 지나치게 많이 포함된 식단은 면역 시스템의 정상적 작동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건강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최근 새롭게 진행된 연구는 설탕 과당이 우리 몸 면역 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식 곳곳에 침투한 고과당

과당(fructose)은 천연 설탕으로 과일, 꿀 또는 아스파라거스 같은 야채에 들어있다. 이런 유형의 과당 설탕들은 건강한 식단에 포함된다. 이들은 대부분 가공품이나 설탕 첨가식품들보다는 과당의 양이 많지 않다.

문제는 인공적으로 농축된 과당이다. 고과당옥수수시럽(HFCS)은 옥수수 녹말로 만들어진 감미료다. 저렴한 가격 더분에 HFCS는 많은 가공음식과 탄산음료에 사용된다. HFCS가 설탕보다 덜 해로운 지 여부는 아직 제대로 알려져있지 않았다.

그러나 HFSC의 과다 섭취는 당뇨,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각종 질병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적했다. 특히 HFCS는 즐겨 먹는 냉동피자, 샐러드 드레싱 등 의외의 식품에도 다양하게 침투해 있다.

과당에 많이 노출되면 염증 증가

2019년 한 연구에서 면역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지세포(dendritic cell)를 과당 속에서 배양할 경우 염증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당시 연구진들은 이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의  스완시 의과대학과 런던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가 함께 진행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실은 새로운 연구는 고과당이 포함된 식단이 어떻게 면역체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당은 면역 체계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염증과 관련된 더 많은 반응성 분자를 만들어냈다. 특히, 과당은 세포 대사 경로를 조정하여 보다 반응성이 높은 염증성 사이토 카인의 생성을 촉진했다.

과당은 염증성 사이토 카인 생산 증가를 일으키는 데 필요한 글루타미노 분해 및 산화 대사를 선호하도록 세포 대사경로를 재프로그래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세포 대사의 경로 자체를 변화시켜 염증 반응이 더 잘 일어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종류의 감염은 세포와 조직들에게 손상을 입히고, 장기와 신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만들어 인간에게 질병이 생기게 한다.

연구에 참여했던 엠마 빈센트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어떤 음식들이 왜 건강에 해로운지 과정을 더 자세히 밝혀내는 단계로 매우 흥미로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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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

    우리몸이 과당에 많이 노출되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과당이 이런 역할을 한다니 충격적이네요. 이제라도 식습관에 경각심이 들게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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