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때는 언제?

[사진=ANRproduction/gettyimagesbank]
마스크를 착용하면 마스크를 안 쓸 때보다 감염 가능성이 5배 이상 낮아진다는 국제학술지 ‘더 란셋(The Lancet)’의 연구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장소와 상황에 따라 마스크를 꼭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도 있다.

마스크 착용은 나의 비말(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비말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다.

마스크 착용을 통해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었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소개 사례들도 있다. 좁은 승용차 안에서 확진자와 동승자들이 1시간 이상 함께 있었으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덕분에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또, 한 명의 환자가 확진 전 전파 가능한 시기에 교인이 9000명에 달하는 예배에 3회 참석했으나, 전 교인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수시 관리·감독으로 역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단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때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특히 의료기관, 대중교통, 종교시설, 학교, 사무실, 음식점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곳이므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노인 등 고위험군을 돌보는 요양보호사 등의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대중교통, 마트,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한 공간으로 인식됐다. 반면 식당, 카페, 술집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거리두기가 어려운 식당, 카페, 술집 등도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나기 쉬운 공간인 만큼 주문 시나 음식 섭취 시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실외 공간에서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쓰지 않아도 된다. 길거리, 공원, 산, 바다 등의 야외 공간이 이에 해당한다. 길을 걸을 때는 물론,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산 등의 활동을 할 때도 다른 사람과 거리 유지가 가능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아직 호흡이 약하고 의사표현이 어려운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 혼자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건강 상태에 있는 사람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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