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알, 듬뿍 먹을수록 좋다고?

사진=Shutterstock

대체로 맑다.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 내린다. 영동지방 산기슭은 눈 내리는 곳 있겠다. 오전 2~12도, 낮 12~20도. 충북은 미세먼지 ‘나쁨,’ 나머지 지방은 ‘보통’으로 예상되고 밤에 중부지방 곳곳 농도 높아진다는 한국환경공단 예보.

상당수 대도시 거리는 가을이 익어감에 따라서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은행나무 잎과 함께 떨어진 열매가 뿜어내는 냄새다. 말려도, 말려도 은행도둑은 계속 나타난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은행을 따가는 것은 대부분 불법이고, 떨어진 은행을 주워가는 것은 대체로 무방하다.

은행잎은 혈액순환 촉진 성분이 있어 뇌기능, 말초혈관 개선 등의 약 재료로 쓰이지만 열매 역시 건강에 좋다. 은행 알을 매일 5개 정도 먹으면 혈관이 튼튼해져서 온몸의 건강에 좋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 혈압 및 부정맥 관리, 면역력 강화, 대하치료 등의 약용으로 썼다. 그러나 은행에는 시안배당체와 함께 매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시안배당체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 시안화수소를 만들어 청색증을 일으키며, 메칠피리독신은 의식을 잃게하거나 발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은행의 일일 섭취량은 성인 10알, 어린이 2, 3알 이내가 좋다.

편두통 환자나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은행나무길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아름다운 은행나무 길이라도 오래 있으면 냄새가 독성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 가을, 운치 있는 은행나무 길을 걷는 것만 해도 몸과 마음 건강에  보약!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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