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지방, 치매 위험 높인다. (연구)

[사진=Raylipscombe/gettyimagebank]
혈중 트랜스 지방 농도가 높은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트랜스 지방은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하여 고체 상태로 만든 지방으로 마가린, 쇼트닝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흔히 가공식품에 첨가하는 트랜스 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지금까지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받아왔다.

일본 규슈대학교 연구진은 트랜스 지방과 치매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60세 이상 성인 남녀 1,628명의 혈중 트랜스 지방(엘라이딘산) 농도를 측정했다. 이후 10년간 참가자의 377명이 치매에 걸렸다.

혈중 엘라이딘산 농도에 따라 참가자를 4개 그룹을 나눴을 때,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50% 컸으며,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은 39%가 더 컸다.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찰적 연구로 아직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수는 없지만, 평상시 트랜스 지방을 가능한 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트랜스 지방을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1%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자연 상태의 식물성 기름은 트랜스 지방이 매우 적지만 장시간 가열하면 트랜스 지방산 함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마가린이나 쇼트닝이 아니어도 기름에 튀긴 음식은 절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연구(Serum elaidic acid concentration and risk of dementia)는 ‘뉴롤로지(Neurology)’가 게재하고,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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