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비만…유방암 위험 높이는 원인 4가지

[사진=YAKOBCHUK VIACHESLAV/shutterstock]

유방암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매년 미국에서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약 4만1000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 발생률이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2016년 유방암 발생률은 여성 10만 명 당 62.6명으로, 2014년 54.7명에 비해 14.4% 증가했다.

또한 2016년 암 진단을 받은 여성 10만 9112명 중 유방암 환자는 2만 1747명(19.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치트시트닷컴’이 소개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4가지를 알아본다.

1. 음주

연구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5만여 명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술을 마시는 여성들은 마시지 않는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술을 마실 때마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는 술이 몸속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에스트로겐 수치 증가와 유방암 간의 직접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증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해로운 종양이 있을 때 암세포가 번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시는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기 때문에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폐경기 후 체중 증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유방암도 올려야 한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폐경기 이후 과체중이나 비만인 여성은 정상 체중의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폐경기 전의 일로서 에스트로겐은 보통 난소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폐경기 후에 난소에서 더 이상 에스트로겐을 생산하지 않으면 지방 조직에서 대부분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지방이 많은 여성일수록 더 많은 에스트로겐이 생기게 되며 이에 따라 유방암 위험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 이런 현상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폐경 이후에도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3. 피임약

54개의 연구 결과를 재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약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약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10년 동안 유방암 위험이 높게 유지된다. 따라서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4. 가족력

불행하게도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으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직계가족 중에 유방암에 걸린 경우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2배 증가한다.

직계 가족 중에 유방암에 걸린 경우가 한명 이상이면 발병 위험은 3~4배 높아진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어 받은 유전자 변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RCA1이나 BRCA2로 알려진 변이 유전자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물려받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유방암에 걸리는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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