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가스, 남성 능력 뚝 떨어뜨려(연구)

[사진=VVO/shutterstock]

자동차 배기가스에 자주 노출되면 남성의 성 능력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기가스를 통해 독성의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발기 부전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중국 광저우의과대학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성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를 정기적으로 휘발유와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시키고 성적 흥분 수준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배기가스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발기 부전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배기가스에 의해 배출되는 독성의 미세먼지가 혈관에서 염증을 유발하고 생식기에 산소 공급을 차단해 남성의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국 성의학회 회장인 제오프 해켓 박사는 “배기가스에 의해 혈액 속 산소 수치가 감소하면 발기 부전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며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지만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Elucidating Mechanisms of Long-Term Gasoline Vehicle Exhaust Exposure-Induced Erectile Dysfunction in a Rat Model)는 ‘더 저널 오브 섹슈얼 메디슨(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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