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치약 사용 적절량은 “완두콩 크기”

[사진=kikovic/shutterstock]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강조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치약의 양까지 신경 쓰기는 쉽지 않다. 최근 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어린이들이 치약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칫솔 면의 반을 넘지 말 것을 권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만 3~15세 아동의 부모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치약 사용량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아동의 약 40%가 치약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건 전문가는 만 2세 이상이면 하루에 두 번 이상 불소 함유 치약을 이용해 칫솔질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아동의 약 60%가 하루 2회 치아를 닦았으며,  약 40% 아동이 칫솔 면의 반 이상을 덮을 정도의 양을 사용해 치약을 과다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3세 이하 영유아는 쌀 한 톨 크기, 만 3~6세 어린이는 완두콩 한 알 크기 양의 치약 사용을 권했다. 미국 소아 치과 전문의 메리 헤이스 박사는 “불소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0세부터 6세까지는 유치가 형성되는 시기다. 생후 6개월부터 3세 사이에 윗니와 아랫니가 각각 10개씩 자란다. 헤이스 박사에 따르면 치아가 형성되는 영유아 시기에 불소 함유 치약을 너무 많이 쓰면 치아가 미세하게 마모될 수 있다. 심하면 치아 표면이 패일 수도 있으며 줄무늬나 얼룩이 생길 수도 있다.

아직 칫솔질이 익숙하지 않은 영유아는 양치 후 입안을 잘 헹구지 못해 불소를 섭취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불소 과량 섭취 시, 위장장애나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 치약은 ‘딸기맛’ 등 단 성분이 첨가된 경우도 많아 치약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CDC는 “모든 어린이 치약에 불소가 포함된 것은 아니니 구입 시 불소 함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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